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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형종까지 장기 이탈...키움에 드리운 부상 악령

잘 나가는 키움 히어로즈에 올해도 '부상 악령'이 드리웠다. 키움 구단은 지난 22일 팀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35)이 부상 소식을 전했다.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 8회 초 타석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고, 두 차례 검진 결과 주상골 골절 소견을 받은 것. 이형종은 25일 수술대에 오른다. 3개월 이상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이형종은 올 시즌 타율 0.268·4홈런·17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4경기에서는 타격감이 조금 무뎌졌지만, 그전까지 팀 내 최다 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개막 전 '1약' 평가를 받던 키움이 상위권을 지키는 데 큰 힘을 보탠 선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이적한 이형종은 첫 시즌 타율 0.215·3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고, 스윙 궤적과 배트를 잡는 방법을 바꾸며 재기를 노렸다. 시즌 초반 부상이 많은 편이라, 부상 방지를 많이 의식했지만, 올 시즌은 "그런 걸 의식하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을 것"이라고 외친 바 있다. 주루나 수비에서 욕심을 부린 게 아니라, 자신이 친 타구에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키움 선수단 내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는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5번째 고졸 신인으로 주목받은 이재상이 훈련 중 오른쪽 약지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4주 재활 치료 진단을 받았다. '이정후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외야수 이주형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483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4월 초에는 주전 포수로 키우고 있던 2년 차 김동헌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이탈, 수술대에 올라 시즌아웃됐다. 키움은 지난 시즌에도 주축 선수 부상에 내내 시름했다. FA 불펜 투수 원종현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월 말 왼쪽 발등 부상으로 후반기 전력에서 이탈했다. 8월에는 에이스 안우진까지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 키움은 '화수분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상위 라운더 신인 선수들이 기대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그동안 1군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투수와 타자들이 계속 등장해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형종 이탈도 팀 뎁스(선수층)의 힘으로 막아낼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와 야구팬 예상을 깨고 리그 상위(22일 기준 3위)에 오르며 얻은 좋은 기세가 부상 릴레이로 꺾일 수 있다. 특히 이형종은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관리를 해도 막기 어려운 부상. 홍원기 감독의 용병술이 발휘될 시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3 12:26
메이저리그

'453억원 투자'한 불펜, 트리플A서 공 4개 던지고 교체…시즌 아웃 유력

오른손 불펜 로버트 스티븐슨(31·LA 에인절스)이 전열에서 '완전' 이탈할 조짐이다. 화끈하게 지갑을 열고 그를 영입한 에인절스로선 예상하지 못한 초대형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오른 팔꿈치 부상 문제로 스티븐슨이 2024시즌을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슨은 지난 1월 에인절스와 3년, 총액 3300만 달러(453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진행한 마이너리그 등판에선 통증이 재발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전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4구째 투구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게 문제였다. MLB닷컴은 '이번 주 팔꿈치에 대한 추가 검사, 2차 소견을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즌을 끝내는 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안전장치를 마련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에인절스는 3년 계약을 하면서 스티븐슨이 팔꿈치 인대 손상 문제로 130일 이상 IL에 오를 경우 2027년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250만 달러(34억원) 규모의 옵션을 포함했다. 2024~26시즌 연봉이 각각 1100만 달러(151억원)라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연봉으로 1년 기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팔꿈치 염증으로 IL을 다녀온 그의 경력을 고려한 옵션이었는데 실제 긴 시간 재활 치료를 진행하면서 발동이 유력해졌다. 스티븐슨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에 지명(신시내티 레즈)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17승 20패 3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신시내티, 콜로라도 로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쳤는데 지난해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42경기 3승 1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하지만 거액을 투자한 에인절스 소속으로 언제 MLB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7:03
메이저리그

시즌 0승 7패 마이애미, 유망주까지 토미존 이탈…"끔찍한 일"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마이애미 말린스에 악재가 겹쳤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투수 유리 페레스(21)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2024년 잔여 시즌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미존 서저리는 보통 12~18개월 정도의 재활 치료 기간이 필요해 내년 시즌 일부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페레스는 처음 팔꿈치 통증을 느꼈을 땐 수술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MLB닷컴은 '페레스가 처음 전문의 진찰을 받기 위해 텍사스를 방문했을 때 검사 결과 오른 팔꿈치에 가벼운 염증이 있고 구조적인 손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후 페레스는 며칠 후 캐치볼을 시작했고 이번 주에는 불펜 투구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했고 결국 토미존 서저리를 피하지 못했다. 피터 벤딕스 마이애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롤러코스터 같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페레스는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98마일(157.7㎞/h) 넘게 찍히던 구속이 95.1마일(153㎞/h)까지 떨어져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페레스의 이탈은 말 그대로 '악재'다. 마이애미는 5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를 5-8로 패해 8전 전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MLB 30개 구단 중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건 마이애미가 유일하다. 샌디 알칸타라, 에드워드 카브레라 등 투수 파트에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인데 페레스까지 빠지게 됐다.팀 내 투수 최고 유망주인 페레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5승 6패 평균자책점 3.15(91과 3분의 1이닝 108탈삼진)로 두각을 나타냈다. 폭발적인 구위를 앞세워 9이닝당 탈삼진 10.6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선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력에서 이탈했다.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감독은 "우리에게는 끔찍한 일이지만 그에게도 끔찍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08:32
프로야구

장재영·이주형 투타 기대주 이탈...키움, 올해는 개막 전부터 부상 악몽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도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투·타 주축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탈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팀 선발 투수 장재영(22)이 스프링캠프 막바지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3월까지는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9억원)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투수다. 2022시즌까지는 제구 난조 탓에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2023) 후반기 풀타임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도약했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한 키움 마운드에 새 기둥으로 기대받았다. 장재영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한 1차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대만 가오슝 2차 캠프만 소화했다. 구단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이닝(71과 3분의 2)와 투구 수(1438개)를 기록한 장재영의 팔을 보호하려고 했다. 실제로 2차 캠파 종료 일주일 전까지 장재영의 몸 상태엔 문제가 없었다. 키움은 앞서 야수진에서도 이탈한 선수가 나왔다. '이정후의 후계자'라는 수식어가 생길 만큼 주축 전력으로 기대받고 있는 외야수 이주형(23) 얘기다.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 탓에 2차 캠프 종료(3월 5일) 사흘 전 먼저 귀국한 뒤 병원 검진을 받았다. 2~3주 정도 재활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 이주형은 지난해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후반기에만 타율 0.327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낸 선수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생긴 주전 중견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큰 부상으로 보이진 않지만, 이전에도 문제가 있었던 부위에 통증이 재발한 건 우려된다"라며 이주형의 이탈을 우려했다. 이주형은 지난 시즌 막판 왼쪽 허벅지 통증을 안고 출전을 강행한 바 있다. 키움은 2023년 내내 부상자가 나왔다. 팀 맏형이었던 외야수 이용규가 오른쪽 손목, 셋업맨 원종현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반기 시작 직후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이 크게 떨어졌고, 안우진마저 9월 초 팔꿈치 수술을 받을 만큼 큰 부상을 당했다. 키움은 10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최하위(10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정후와 안우진이 각각 해외 진출과 군 복무로 떠난 채 맞이한 2024시즌, 키움을 향한 전망을 밝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개막도 맞이하기 전에 이탈했다.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조영건·김선기 등 기존 불펜 투수들을 후보로 꼽아 선발진 빈자리를 메울 생각이다. 이주형이 이탈하며 생긴 외야진 전력 저하는 이용규·이형종 등 지난 시즌 부진했던 외야수들의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07:30
프로야구

[IS 오키나와] "이제 야구선수로 돌아온 느낌" 복귀 시동 건 소형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 중인 KT 토종 에이스 소형준(23)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소형준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수술 후 첫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해 5월 팔꿈치에 칼을 댄 소형준은 그대로 시즌 아웃돼 긴 재활 치료에 들어갔다. 오는 6~7월 복귀를 목표로 몸은 만드는 중인데 하프 피칭을 통해 모처럼 공을 만졌다. 취재진과 만난 소형준은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며 "일본에서는 계속 투구 수를 늘려가면서 하프 피칭을 하고 그다음 한국으로 넘어가 병원에서 다시 (검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토미존 서저리를 받으면 보통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거친다. ITP는 거리와 강도를 달리하면서 공을 던지는 재활 프로그램. 보통 섀도우(Shadow)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최대 60m까지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ITP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연이어 거친다. 소형준은 하프 피칭을 12번 소화할 계획. 그는 "수술하고 마운드에서 처음 던졌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시즌 때만큼 좋은 느낌이 나왔다"며 "마운드에서 적응하는 단계기 때문에 투구 밸런스나 팔에 부하가 잘 가고 있는지 그런 걸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좀 야구선수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한 소형준은 "불안감은 솔직히 계속 있다. 하지만 이겨나가는 거 같다"며 "한 번 아파보니까 안 아프려고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된다. 너무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었는데 참고 참다가 던졌다. 기분 좋았다"며 웃었다. 2020년 신인왕 출신인 소형준은 KT 선발진의 키맨이다. 그가 예정대로 복귀한다면 말 그대로 천군만마다. 5선발 발굴에 집중하는 이강철 KT 감독도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다. 그런데 소형준은 긴장을 놓지 않는다.그는 "올해 개막하고 나서 그 자리(소형준의 빈 자리)에서 잘 던지는 선수가 있으면 내가 돌아와서 경쟁해야 한다. 그 자리를 내 자리로 만들 수 있게 확실하게 건강하게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마운드에 안 아프고 팬분들 앞에서 다시 던지는 게 목표다. 그거 말고는 생각해 본 게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2:03
메이저리그

류현진 한화 복귀, 토론토 구단 '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한글 감사 인사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이 류현진에게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토론토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류현진 선수 고마웠어요. 토론토에서의 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라는 한글 단문을 올렸다. 비슷한 시기 KBO리그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과 8년, 최대 180억원(옵트아웃 포함, 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2시즌을 마친 뒤 MLB에 도전했던 류현진의 복귀가 공식적으로 성사됐는데 이와 맞물려 MLB 경력에는 마침표가 찍혔다.토론토는 류현진의 MLB 두 번째 소속팀이었다. LA 다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2019년 12월, 4년 총액 8000만 달러(1065억원)에 계약하며 인연을 맺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다저스(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만큼의 활약을 이어가진 못했다. 2021년 14승을 따내긴 했으나 2022년 2승, 2023년엔 3승에 머물렀다. 2022년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꽤 긴 시간 재활 치료에 전념하기도 했다. 토론토 통산 성적은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 투자 대비 효과는 미미했으나 토론토는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가 확정되자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류현진은 계약 후 "KBO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한화 이글스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MLB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 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께 올 시즌에는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12:43
배구

갈 길 바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팔꿈치 수술로 18일 경기 자리 비워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팔꿈치 수술로 인해 IBK기업은행전 감독석을 비운다. GS칼텍스는 18일 오후 4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그런데 이날 차상현 감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GS칼텍스 관계자에 따르면 차상현 감독은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 팔꿈치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진행했지만, 수술을 더 미룰 수 없었다. 수술은 잘 마쳤지만 현해 회복 단계로 무리해선 안 된다. 차상현 감독은 지난 14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몸이 좋지 않아 상대 팀에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벤치에 앉아 있었다. 갈 길 바쁜 GS칼텍스는 18일 IBK기업은행전에 임동규 수석코치가 차상현 감독을 대신해 경기를 지휘한다. 현재 V리그 여자부는 봄 배구 티켓을 놓고 3~5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17일까지 승점 45(16승 12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최근 정관장(승점 47)에 3위 자리를 내주고 한 단계 내려앉은 바 있다. 5위 IBK기업은행도 승점 40으로 봄 배구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2.18 16:25
메이저리그

'팔꿈치 수술' 마차도, 캠프 배팅·송구 소화...서울 개막전 출전 기대 UP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서 또 한 명의 슈퍼스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32)가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마차도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몇 차례 스윙을 하고, 3루 수비도 소화했다는 소식이다. 마차도는 훈련 뒤 "놀라울 정도로 재활 치료가 순조롭다. 타격과 투구에 문제가 없다. 팔 근력을 더 키우는 게 숙제"라고 했다. 마차도는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만 두 차례(2013·2015) 받은 리그 대표 3루수다. 2023시즌을 앞두고 기간 11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691억원)에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한 선수다. 몸값과 이력에서 리그 최고 스타플레이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MLB닷컴이 발표한 오프닝 데이(개막전)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는 마차도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부상 재활 치료 결과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마차도가 받은 신전근 힘줄 복구 수술은 야구 선수에게 흔하지 않은 수술이었다.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다. 구단도 최초 재활 치료 기간으로 4~6개월을 언급했다. 당연히 3월 20일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출전도 불발될 것으로 보였다. 부상을 당한 선수가 태평양을 건너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캠프에서 선수가 직접 우려를 지웠다. MLB닷컴은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말을 인용 "마차도는 오프시즌 모든 체크 포인트를 통과했다. 나는 그가 한국에서 뛰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차도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시리즈 출전에 대해 "내 몸이 알려주는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밀어붙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컨디션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김하성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김하성은 서울 시리즈 개최가 확정된 뒤 동료들의 반응을 전하며 "마차도가 안 그래도 엄청 말을 많이 하더라"라고 했다. 두 선수의 연계 플레이를 고척 스카이돔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4 09:06
프로야구

[IS 인터뷰] 급할수록 돌아가는, 뼛조각 제거한 '세이브왕'

급할수록 돌아간다. 재활 치료 중인 '세이브왕' 서진용(32·SSG 랜더스)의 얘기다.서진용은 지난해 11월 9일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약 2주 만에 수술(팔꿈치 뼛조각 제거)을 결정한 건 지속해서 괴롭힌 통증 때문이었다. 서진용은 본지와 통화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상으로는 안 나왔는데 수술 전날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으니까 (팔꿈치) 후방부 뼈가 깨져 있더라"며 "지난해 팔을 풀 때 (움직이는) 뼛조각이 어딘가 잘못 끼면 아프고 그랬다. 주사 맞고 시즌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그만큼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서진용은 지난해 KBO리그 세이브왕이다. 69경기에 등판, 42세이브를 거둬 부문 2위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32세이브)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SSG 선수(전신 SK 와이번스 포함)가 세이브왕에 오른 건 2003년 조웅천, 2019년 하재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9월 이후 등판한 16경기 평균자책점이 6.11로 높았다. 8월까지 유지한 1점대 시즌 평균자책점은 2.59까지 치솟았다. 서진용은 "아무래도 (팔꿈치) 상태가 좋을 수 없었다. 뼛조각이 어디에 꼈냐에 따라서 (컨디션이) 왔다 갔다 했다. 하지만 꼭 그거 때문에 안 좋았던 아니다. 시즌 초반 경기를 많이 소화하면서 지쳤던 거 같기도 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데뷔 첫 타이틀만큼 중요한 건 확신과 자신감이다. 그는 "이전에는 맞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피하면서 어렵게 승부했다. 작년에는 주자가 있더라도 '칠 테면 쳐봐라'라는 생각으로 (포수 미트) 가운데를 보고 강하게 들어갔다"며 "볼넷을 주더라도 후회 없이 던졌다. 내 공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흡족해했다.서진용은 현재 재활군 소속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훈련 중인 1군과 떨어져 몸을 만들고 있다.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시작해 20m까지 투구를 마쳤다.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공을 던지는 ITP는 보통 섀도(Shadow)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60m 정도까지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거친다. "몸은 어디서 만드나 똑같다"고 말한 서진용은 오는 15일 2군 선수들과 대만으로 이동, 더 따뜻한 곳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뼛조각을 제거한 서진용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는 "(통증의 원인을 제거해) 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수술했다 보니까 우려도 된다. 뼛조각을 제거했다고 해서 100%의 컨디션으로 150㎞/h를 꾸준히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일단 4월 초 복귀를 목표(개막 3월 23일)로 몸을 만든다.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를 계속 맡는다면 최대한 30세이브는 넘기고 싶다. 한 위치에서 꾸준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8 11:53
프로야구

[IS 피플] "장점 사라지고 강박에 시달렸다" 박종훈의 키워드 '절치부심'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3·SSG 랜더스)이 절치부심했다.박종훈의 최근 두 시즌 존재감은 미미했다. 2022년에는 11경기 평균자책점이 6.00(48이닝), 지난해에도 18경기 평균자책점이 6.19(80이닝)에 머물렀다. 2021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2022년 7월 복귀했으나 좀처럼 수술 전 위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박종훈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KBO리그 대표 선발 투수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SSG가 2021년 12월 5년, 최대 65억원(총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에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하기도 했다. 재활 치료 중인 선수와 다년계약을 하는 건 리스크를 감수한 결단. 복귀 후 부진하니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겨우내 박종훈은 구슬땀을 흘렸다. 체중을 10㎏ 이상 감량한 그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훈련했다. 전직 메이저리거이자 현 팀 선배인 추신수의 자택에서 함께 몸을 만들었다. 박종훈은 "수술 이후 단점 보완에 집중하다 보니 장점이 사라지고 강박에 시달렸다. 이번에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앞으로 계속하게 될 야구인데 밟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마음을 가볍게 먹으려고 한다. 내 장점을 더 살리면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음가짐을 고쳐먹은 건 추신수의 영향도 크다. 박종훈은 "야구선수가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해 조언해 주셨다.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몸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며 "추신수 선배가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는 밀당이 심한 스포츠'라고 한다더라. 열심히 쫓으면 멀어지고 편한 마음으로 대하면 다가온다는 뜻인데 많이 공감했다. 앞으로 편한 마음을 가지고 하겠다"고 다짐했다.박종훈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1월부터 일찍 시차 적응을 끝내 별다른 변수 없이 순항하고 있다. 그가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SSG로선 천군만마에 가깝다. 박종훈은 "전지훈련지와 가까운 곳에서 사전 훈련에 들어가 시차 적응이 용이하고 몸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캠프 오기 전 몸을 만들어놓고 캠프에선 실전에 가까운 운동을 한다고 하더라. 나 또한 그런 생각으로 미리 몸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준비가 수월하게 잘 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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